Page 33 - 전시가이드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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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아리랑.2025                     초대현수막-전시가이드



            노력이 기저에 깔려있음이다. 과거 미술은 기술 및 기능적 관점에서 봤기 때       敎育’을 지속적으로 발간해, 1990년대에는 미술대 교수들도 본 학회에 대한
            문에, 인문학적 관점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을 과       인식이 발전적으로 바뀌면서 학회에 참여, 30주년인 2014년 본 학회는 명실
            감히 뛰어넘고 실천한 김정 작가는 ‘미술은 작업상 소질 및 고도의 손 기능이      공히 국내외 모범적 학회로서 국제간 학술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 갔다. 근
            필요하지만, 자연, 역사, 문화 등 인문학적 범위로 융합함으로써 미술을 통해      래엔 세계적 미술교육 국제학술행사를 본 학회에서 주최, 또는 한미일 공동
            삶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논리도 존재한다’며 작가 스스로 연구하고 실천해        주최하는 국제적 최고의 수준으로 인정받고 미술의 인문학적 발전에 기여
            야 한다고 해왔다. 평소 그의 스승인 잔트너교수(H. Sandtner 1919-2006 독  하고있다.
            일 아우스부르그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잔트너교수 외에도 마이어교수(
            프랑크푸르트대), 자이츠교수(뮌헨대)의 미술 인문학연구논문은 평균 50~90      김정의 아리랑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노래가 빚어낸 삶의 풍경]이다. 그의
            여 편이다. 그중 마이어교수에 많은 걸 직간접 접촉해서 배운 영향이 컸음을       붓끝에서 흘러나온 선율은 나를 낯선 길로 이끌면서도, 결국은 고향 같은 그
            김정작가는 말한다.                                      리움으로 돌아오게 한다. 그림 속에 스며든 노래를 듣는 동안, 나는 잠시 한국
                                                            인이라는 뿌리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김정의 아리랑 연작은 단
            김정작가는 최초 순수예술도 인문학 발전에 필요하다고 보며 미술전문학회          순히 노래를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역사와 정서, 그리고
            인  한국조형교육학회(韓國造形敎育學會)   1983년  김정교수가  설립(http://  집단적 기억을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한 회화적 기록이다. 각 작품은 서로 다
                                     1)
            www.saek.or.kr). 한국조형교육학회는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   른 지역의 아리랑을 주제로 하지만, 공통적으로 리듬·원형 구도·토속적 색채
            에 의해 2000년부터 시행된 ‘학술지 논문 인증제’에서 전국 500여 학회 중 예  를 통해 민족적 혼을 담아낸다. 김정의 작품은 “아리랑”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체능 계열 학회 학술지로는 유일하게 최초 ‘학회지 논문 인증’을 받았으며, 이     기반으로 하여, 반추상적 형식, 토속적 색채, 원무적 구도를 통해 한국인의 삶
            로써 본 학회와 학회 논문집 ‘造形敎育’의 존재는 국제적 수준으로 격상되었       과 정서를 음악처럼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 앞에 서면 한편의 음악을 듣
            고, 논문 투고율도 월등하게 높아졌다. 현재 한국조형교육학회는 연 4회(3월,     듯 가슴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6월, 9월, 12월) 논문집을 발간, 연 평균 40여 편의 교수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까지 ‘造形敎育’을 통해 발표된 논문만도 총 460여 편으로, 국내뿐만 아니    “평생의 정으로 걸어온 ‘아리랑’과의 동행에서 멀어져가는 김정작가의 ‘기억’
            라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간 학술대회 교류나 공동 개       을 두 손으로 꼭 잡아드리고 싶다.”
            최 등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를 창립, 초대회장을 하면서 미술의 인문학 융합시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        1983년 김정교수가 설립(http://www.saek.or.kr). 한국조형교육학회는 한국학술진흥재
                                                            단(현 한국연구재단)에 의해 2000년부터 시행된 ‘학술지 논문 인증제’에서 전국 500여 학
            가기 시작하였다. 아리랑도 민요지만, 회화에서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
                                                            회 중 예체능 계열 학회 학술지로는 유일하게 최초 ‘학회지 논문 인증’을 받았으며, 이로써
            며 작업하면서 논리적으로 예술의 감정을 탐구하며 작업을 했다. 김정 작가는
                                                            본 학회와 학회 논문집 ‘造形敎育’의 존재는 국제적 수준으로 격상되었고, 논문 투고율도
            학회의 출범 전후 대학에서의 ‘실기와 이론’이 통합적으로 연구된 미술 인식       월등하게 높아졌다. 현재 한국조형교육학회는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논문집을 발간,
            을 개선키 위해 선진국 연구를 참고한 독일교수 등의 국내초청과 자문을 통해       연 평균 40여 편의 교수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까지 ‘造形敎育’을 통해 발표된 논문만
            국내 미술전공 학회에 새로운 동력을 찾느라 노력했다.                   도 총 460여 편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간 학
                                                            술대회 교류나 공동 개최 등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한국조형교육학회는 창립 초기부터 피나는 노력 덕분에 학회 논문집인 ‘造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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