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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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컬럼
두상(FACES)2, 30x20x45cm, 혼합재료,안료
두상(頭像)의 자유로운 유희(遊戲)
情性)이 강조된 추상표현(abstract expression)을 의미한다.
조각가 안 광 수 안광수 조각가는 30여년 넘게 전업 작가로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습작의
긴 과정과 작가만의 독창적 창작의 산물을 잉태 하고자 다양한 작업의 과정에
김재덕 (갤러리한 관장, 칼럼니스트) 순응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그저 단순한 작업에 그치지 않고
두상을 비롯해 인체작업, 설치미술 등 실전을 모두 섭렵한 현장형 작가이다.
이러한 다양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안 작가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두상조각 연작
현시대를 주도하는 많은 작가의 창작에 대한 고민 중 하나는 '새로움'에 대한 활동은 상상력에 의한 관념적 공간조형으로 시작하게 된다. 눈에 보이는 현실은
갈망일 것이다. 현대사회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더는 새로울 게 없는 현대생활 공허 속에 나타나는 허상(虛像)임을 논하는 동양철학사상과 비정형적 추상인
속에서 창작의 고민으로 무엇을 독창적 작가 사명으로 천착(穿鑿)해야 할 엥포르멜의 서정성 깊은 추상조각의 담론(談論)화 과정에서 작가의 천착활동의
것인지는 모든 작가에게 당면한 과제이며, 이것은 모든 시대 예술가들의 수 방향성이 제시 된다. 추상조각에 있어서 대상의 시각적 이미지의 구체적 표현
세기를 이어오는 고민이었을 것이다. 그 속에서 근현대 미술사는 계속해서 보다는 그 사물을 심상적(心象的)으로 파악하며 사실(事實)을 버리고 표현하는
이어져 내려왔으며 변함없이 지금도 진보해 나가고 있다. 미술사의 변천 과정을 한국적 엥포르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작가는 추상적· 환상적·
보면 새로운 미술사조의 탄생 역사는 이전 사조에 대한 반발내지는 충돌하는 상징적· 전율적인 인체의 두상으로 일련의 오브제(objet)화를 통해 작업의 모티브
기법의 산물로 탄생하게 된다. 비정형적 추상인 엥포르멜(Informel) 회화가 (motive)로 삼는다. 그리고 정형화된 표현에 적극적인 표정을 가미하는 속에
이전의 아카데믹한 기하학적 추상에 반발하여 나타났듯이 많은 미술 사조가 작업을 확장하는 동양철학사상과 비정형적 추상기법을 근원으로 방법과 이념적
기존의 예술을 부정 하거나 전복시키는 과정을 통해 등장한 시대적 배경은 부정 개념의 확장을 이루고자 하는 연작(連作)작업을 하고 있다.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술의 역사는 결국 과거의 맥락을 제외하고 생각하기 힘든
개념이다. 앵포르멜은 부정형과 비정형을 의미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선 서정성(抒 ‘두상 및 안면 이미지의 단순화 작업을 거쳐 사실적 묘사 또는 고의적 변형의 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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