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P. 45

두상(FACES)1, 30x20x45cm, 혼합재료,안료       얼굴, 30x20x43cm, 혼합재료




            통하여 즉흥적이며 다양한 표정의 인간군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주변상황의       두상 조각 작업을 할 때 성실한 사실적 묘사, 주관적인 강조나 왜곡을 통한 변형,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우는 작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문인화에서와 같은 즉흥성과 일회성의 치용에 중점으로 둔다.’
            대상을  보고  직감적으로  와  닿는  느낌을  중시하며  작업을  하는  편이다.  작품   -문병철(틈을 채우며 빚어낸 ‘두상’의 역설적 새로움 재현. 2021년 기사 중)-
            명제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징화되고 기호화된 부호들을 도입하고 있다. 방법적인
            면은  물론  이념적인  면  등  다방면으로  전통  소조의  개념을  다시  해석하여   현대  한국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많은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유행성을  쫓아
            혁신적이고 변화된 양상으로 작품을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독창성을 경외시 하는 경향이 보인다. 작가의 사명에 주요한 창작의 독창성은
                                         -안광수(2021인터뷰내용중)-  작가의 양심이다. 안광수 조각가는 완성된 인물작품의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보기 좋은 형태로 가공하기 보다는 거칠은 터치로 추상 그림을 그리듯 점토를
            두상표현에 있어서 추상적, 환상적 표현의 의미는 매우 많은 다양성을 제공 할      이용한  손의  터치와  점토편의  덧붙이는  과정을  통해  투박한  인물의  형태를
            수 있다. 기본적인 표정의 배면(背面)이 난무(亂舞) 할 수 있는 관계로 감상의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다. 그렇기에 유행성이나 팝아트의 대중성을 담보
            시점이 매우 극명해 질 수 있다. 작가의 두상은 각각의 개성을 내포한 표정들이     할 수는 없으나 작가만의 창작의 작가 양심이 우선시 되고 있음을 잉태되어 나온
            작가만의 특유한 곡선과 점토 터치의 역동성으로 완성된다. 작가는 점토자체의       완성작품의 결과물을 통해 깊이 느껴지고 있다. 조각의 매력은 어느 장르보다
            물질성을  작업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드러내주고  공간  도형적으로  정방형과     작가의 영역이 활동적이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안광수 조각가의 점토의 형질을
            육면체등의 근본 구조체를 통해 얼굴의 레이어(layer)를 쌓아 작가가 의도하는    이용하여 표현하는 거칠고 투박한 작가양심의 매력이 더해진다.
            두상의  공간성을  확보  한다.  작가가  우선시하는  작업의  모티브와  점토물성의
            차용은 자기정체성과 조각 표현의 근원적 탐험에 대한 작가만의 긴 항해이다.       눈에 익숙한 화려한 조형물보다 그의 손을 거쳐 구수하고 투박하며 때로 괴이한
            추상조각표현의  근원적  항해는  상징적,  전율적  인체의  두상표현의  완성도를   모습으로 보여 지는 인물의 다양한 표정이 즐겁게 감상된다. 안광수 조각가의
            높이고자  하는  희생적  연구과정이다.  상징적이며  개념적인  두상의  완성도를   작품은 추상적 표현을 넘어 조각의 정통성을 심원으로 하는 작가만의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  역동적인  형태로의  패턴을  형상화하기  위한  노력은  생동감으로   갖췄으며 현대 미술가에 새로움을 추구하는 결과물 이다. 그렇기에 안 조각가의
            표현되기  위한  작가의  창작  과정의  무한노력으로  당연시  되고  있다.  안광수   30여년 현장형 작가의 이력은 앞으로 후학들에게 창작활동의 방향을 제시하며
            조각가가 추구하는 작업과정의 독창적이며 개성 있는 새로움이라는 자신만의         조각가들의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상의 자연스런 표현과 그것을 만든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작가의 연구는 쉼 없는 지속성을 가진다. 안광수 작가는     작가의 창작세계를 연구하며 안광수 조각가가 발견한 '엥포르멜적 두상표현'의
            “현대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개념적 표정이 해학적 요소를 가미, 리얼리티를       순간이 작품에 더욱 빛을 더한다.
            장착한 아이디어를 내포한 작품들이 역설적으로 힘과 설득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참고자료
                                                            서울일보(http://www.seoulilbo.com).최윤지.2021.03.19.수정 2021.03.25
            ‘안광수  조각가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세계와  자신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와   서울일보(http://www.seoulilbo.com)김영미.2021.06.22. 11:21
            용기로  모든  것을  하나씩  점고해  나가는  지혜와  경험을  축적했다.  그렇기에   내외뉴스통신(http://www.nbnnews.co.kr)문병철.2021.06.03 06:44
            진정한  현대적  작품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이론이나  주장  방법을  답습하거나   오은 - 미술사 속 순례자 (헬로! 아티스트, 네이버문화재단)
            추종하기보다 진지한 자기성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광수 조각가는


                                                                                                       43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