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전시가이드 2021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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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kward Hug_acrylic paint & ink on PLA_25x22x6.5㎝_2021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_홍대거리
Mural drawing(YAMATA Hospital, Republic of Rwanda) 라이브 드로잉_청계천광교 갤러리
다. 기본적으로 구별짓기(distinction)를 좋아하는 사회구조를 흔들고 사람 속
공유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예술은 어떠한 장르나 스타일이기 전에 으로 들어가는 것이 예술이기에, 공동체의 행복에 기여하는 예술을 최우선 순
자기표현의 수단이다. 서로의 다양성이 예술이라는 형태로 자리잡혀 발현되 위에 두는 예술가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자신의 예술을 통해 무엇을
고 이를 서로 공유하면서 다양한 담론들을 만들어내고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 이룰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거리로 뛰쳐나가 커뮤니티 아트나
다. 따라서 작가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가 표현할 수 있는 존재이고 또 자신의 공공미술을 외치지 않더라도 사람 속에서 그들을 엮고 서로간의 관심을 유발
경험이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다. 미술을 포함한 예술교육은 이러한 생각들 하는 것이 커먼즈의 기본이다. 커먼즈는 도시의 공유지 공동 자원에 한정되지
과 담론들을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 언어로 발현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않으며 오픈소스 코드의 디지털 커먼즈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공감과 참여, 실
돕는 역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행의 커먼즈 단계에서 요요진 작가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참여를 독려한다. 그
참여가 협동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실행까지도 가능하다. 요요진 작가는 자신
작가는 다양한 매체와 방법들을 적용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의 캐릭터가 어떤 존재인지 정의내리지도 않고 평화, 사랑, 인류애를 드러나
를 고민 중이라는데, 앞으로 국내외를 망라해서 협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작업 게 외치지도 않지만 사회 인식 개선과 아이들을 위한 작업에서 출발해서 세상
을 선보이려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작가로서 받는 관심과 사랑에 하나하나 감 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해왔다. 그의 뜻깊은
사하면서 이를 주변과 나눌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한 의도와 이를 모두와 공유하려는 진정성 있는 그 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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