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전시가이드 2024년 1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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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배재호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Arman 및 배재호 등록 페이지




        배재호 작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마냥 좋아했던 천생이 작가이다.      액자로 마감하여 보내주는 것이다. 배재호 작가의 샘솟는 인류애는 여기서 그
        그녀의 부친은 외국 출장길에서 귀국하실 때면, 항상 도안 책, 물감, 색연필 등    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봉사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소재한 ≪헤브론 병원≫
        을 사다 주셨고, 그녀는 언제나 이 재료들을 아낌없이 마음껏 활용하면서 그림      후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어 후원금을 모아 돕기도 했다. 배재호 작
        을 그렸다고 회상한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던 그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      가가 주로 그리는 주제는 ‘특정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 풍경화』 이다.
        우면서 Textile designer로서 10년동안 프로 생활을 했다. 그 시절에는 열정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눈 오는 크리스마스 풍경을 좋아하는 그녀는, 가장 먼
        적으로 Textile design 전시회도 참여하다가, 어느덧 그녀 자신만의 디자인으  저 눈이 내려앉은 건물들에 눈길이 갔고, 여행을 다니면서 봤던 예쁜 건물들
        로 옷, 스카프, 넥타이 등으로 만들어 주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었다.      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세월의 흐름속에 묻혀 있던   옛추억이든지, 혹은 그
                                                        당시에 찍어둔 사진들만으로는 생생했던 추억을 주변의 지인들과 폭넓게 교
        호스피스를 오랫동안 하다가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배재호         감하고 간작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뭔가 포인트가 필요했다. 따라서
        작가의 경력은 특이하다. 어느 날 그녀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카카오톡에 올       일단 그녀는 현장 분위기가 배어 있는 정확한 건물 사진들을 일일이 골라내었
        렸더니 병으로 아픈 지인들이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따뜻하다고         다. 이어서, 이를 배경삼아 벽돌 하나 창문 하나에 세밀하게 초점을 맞춰 그리
        말해 주었던 것이 그녀가 본격적으로 작품 제작에 몰입하도록 동기 유발이 된       면서 추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추억의 되새김질’이 반복
        셈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배재호 작가의 그       되다 보니, 어떤 때에는 마치 어려운 문제를 만난 것처럼 고민하는 시간도 있
        림을 소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오리지널       었지만, 생각대로 표현이 된 그림을 보면 행복한 성취감도 느꼈다고 한다. 특
        작품판매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비싼 작품가격으로 인해 구입해서 소유하기          히 배재호 작가의 동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도록 키워준 것은 <영화>였다. 배
        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이상, 그녀의 아이디어로 그림을 프린트하여 원목       재호 작가가 본 영화 스토리 가운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축물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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