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전시가이드 2021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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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문서현, GOD's gift 전태영 작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이
주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들은 이를 외면한다.
로마서 1장 20 절에 "창세로 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 졌나니 그러므로 그
들이 핑계 하지 못할 지니라" 했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담 벼락에 매달려 있고 하찮게 여기는 식물도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선
물로 깨닫고 감사하는 믿음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심도 없이 무심히 지나
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인내로 매달려 있는 열매가 우리의 생활과 매우 닮
이인경 작가의 " invitation to Light" 는 전체적으로 밝은 빛으로 가득한 화면 아 있다.
이 매우 인상적이다. 빛의 초대라는 제목에 걸맞는 분위기를 자아 내고 있는
데 작품 구성이나 색채의 조화가 매우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맞은편의 벽면 임현주 작가의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작품은 다윗의 시 23편 1절
에 수직선 하나로 십자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절대적인 빛이 되시는 예수 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이 세상을 살아 갈 때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이
그리스도를 은유적으로 함축 시키고 있다. 그 밑에는 빈 의자가 놓여 있고, 빛 것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다윗과 같은 긍정적인 믿음에서 비롯
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요1:5,9-13)성령으로 임재하여 좌정하고 계신듯한 착 된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 초장을 의미하는 푸른 색 바탕에 아름다운 꽃들
각을 불러 온다. 유리창 외부에 보이는 교회의 첨탑이나 하늘의 푸른색의 조 이 만발해 있다.그 중심에 자신을 상징하는, 혹은 믿음의 사람을 흰 양으로 설
화가 빛 되신 예수님 앞으로 부름 받고 있는 성도(여인)와 잘 어우러져 엄숙 정하여 화면을 채우고 있다. 어찌 보면 도식적인 형태의 틀에 매어 있는 것 같
함은 물론이요 신비한 영감을 느끼게 한다. 조화된 흰 색채가 빛의 한계를 극 지만 오히려 점묘 형태의 기법이 회화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화
복하고 있는 수작이다. 려한 음색으로 피어내고 있는 것이다. 자칫하면 색채의 배합 속에서 이질적인
감각이나 또는 채도의 변화로 신선하지 못한 화면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작가
문서현 작가의 "GOD's gift" 는 호박(박)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 는 화면도 부족함이 없는 풍성함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만물 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고 자라게 하시고 견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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