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전시가이드 2021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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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라파엘 모네오, Oria 에르메스 의자, 6 500€ (우)라파엘 모네오, Sellier 에르메스 5인용 소파, 96 000€ ⓒADAGP
ADAGP 글로벌 저작권자로 등록되었다는 의미는 곧,
전 세계 조형미술 생태계에 작가 고유의 ‘개인 브랜드’를 정통 계보에 올림으로써
시장 경쟁력 및 인지도의 확장여부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기대 효과를 동반한다.
간이 정성스럽게 가꿔야 하는 두 번째 피부와 다름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격으로 판매된다.
라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에테르노 청담≫은 그가 강조한 가장 안락하면서
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 규모, 통풍이 잘되는 개방적 공간감, 결론적으로 『건축 디자인』분야에서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입증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변 할 수 있고 또 이를 검증할 <수단과 방법>마저 완벽하게 보유한 글로벌 거
수 상황을 탈피하려는 건설업계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색다른 주 장이 바로 라파엘 모네오인 셈이다. 더군다나 세계 곳곳에서 글로벌 정상급 ‘
택·건축물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라파엘 모네오라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그도 모자
‘글로벌 브랜드’에 주목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게다가 강 라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ADAGP 글로벌저
도 높은 부동산 규제 및 장기불황에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프리미 작권자】라는 점에서, ‘투자가치 및 브랜드 경쟁력’이 확실하게 보장된 작가이
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기존 다.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등록 페이지에서
아파트가 네모난 창문으로 획일적이고 단절된 느낌을 준다면 ≪에테르노 청 주지할 수 있듯이, 재론의 여지없이 국내·외 미술시장을 막론하고 모든 종류
담≫은 건물 입면이 나뉘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외관으로 설계된다. 의 이미지 사용에 관한 ≪복제·전송권≫들은 일반에게 공개하였지만, ≪추급
따라서,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입장에서도 권;재판매권≫의 경우에만【ADAGP 글로벌저작권자연합회】의 완벽한 ‘역 추
제한된 소수 ‘팬덤 소비자층’의 확보가 무척 용이할 전망이다. 적 시스템’에 전폭적으로 위탁한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 분포된 <화랑 및 경
매 가맹 네트워크>를 통해 투명한 ART PRICE를 보장받는 ‘전형적인 공격 형
이런 기대효과들과 병행해서,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그러하듯이 라파엘 모네 작가’이다. 이는 프랑스에서는 이미 1세기 전에 도입되어 <국제조형미술생태
오 역시 ‘가구 디자인’ 장르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낸다. 구체적으로 1960 계>를 주도하는 G7으로 파급된 이후, 현재 일본을 제외한 80여개 국가에서
년 대 초반, 라파엘 모네오가 디자인한 『오리아 의자』에서 파생된 『오리아 데 채택한 ‘검증된 제도’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차
르메스(Oria d’Hermès)』컬렉션은 명품 가의 품격까지 더해져 2016년 시즌 원에서『미술진흥법』제정 안 초안을 마련하고 ≪추급권;재판매권≫의 입법화
에 벨벳 느낌의 가죽 소재로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서 승마를 계승하 를 추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존 가치관의 변화’가 촉발되었다는 점에서 충
는 모듈 형태의 『셀리에(Sellier)』소파는 19세기 초 마차에 사용한 소재인 등 분히 고무적이다.
자리, 덮개, 가구 등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는 강점이 부각되어 고액의 가
1) 라틴어로 '만인을 위한'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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