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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희 칼럼
[그림 1] Kultur agenten für kreative schulen 홈페이지
국외 학교예술교육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는 예술강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
함을 시사한다.
지원 정책: 독일 1) Kultur und Schule (https://kultur-und-schule.de/de_DE/home)
빈부의 차이 없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
글 : 강주희(목원대학교 교수) 을 제공하기 위해 독일 노스트라인-베스트 팔렌 주에서는 학교중심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문화와 학교 Kultur und Schule’를 실행하고 있다. 이는 연방
주를 중심으로 지역 교육단체 및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Kultur agenten für kreative schulen(http://www.kulturagenten-pro- 예술강사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신청한 학
gramm.de) 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와 학교’ 프로그램은 크게 음
독일의 ‘창의적 학교를 위한 문화적 연대 기구’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까지 악, 연극, 영화 및 방송, 미술, 문학, 무용 그리고 뉴 미디어 등 7개의 카테고리
46명의 예술매개자(Kulturagent)가 5개 연방 주[바덴-뷔르템베르크(Baden- 로 나뉜다. 이 7개의 카테고리들은 다시 적게는 10개 남짓, 많게는 300개 이
Württemberg), 베를린(Berlin), 함부르크(Hamburg), 노스 라인-베스트팔렌 상의 작은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North Rhine-Westphalia), 튀링겐 (Thuringia)], 138개 학교와의 협력 하에 프로그램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 본(Bonn)에 위치한 “쿤스트폴 밋 알레 지넨
예술교육을 실천하는 정책 수행 기관이다. 실행 초기에는 청소년들의 예술에 (Kunstvoll mit allen Sinnen)” 문화연구센터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들은 철저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한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쿤스트 베벡(Kunst bewegt)”
것을 목표로 하여 예술교육 매개자(Kulturagenten), 학생, 교사와 교직원, 부 프로젝트 운영사무실에서는 성과연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성과연구는 프로
모, 예술가 및 문화 기관이 함께 광범위한 예술 프로젝트를 구현하고자 했고, 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예술강사들의 사후 변화에 주목하고 성과를 평가
그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시도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 하며, 추후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쿤스트폴 밋 알레 지넨
년 동안은 정책의 두 번째 단계로, 이전에 수행했던 프로젝트 모듈을 기반으 (Kunstvoll mit allen Sinnen)” 문화연구센터의 평가결과는 모든 프로젝트에
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방식을 조정하고, 예술교육의 성과를 내는 데 중점 서 사용된 자료들을 대상을 분석한 결과물로 실제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실행
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예술가 및 문화 기관을 연결하여 예술교육을 학 자들 및 지역 시민단체와의 인터뷰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 모든 평가자
교 수업의 필수 과목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료들은 다음해에 실시될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정책에 반영된다.
이와 같이 프로젝트 개발 단계부터 예술가, 매개자, 학생, 교사와 교육지원, 부 이와 같이 예술강사들에 의해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이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모, 문화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개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예술분야가 아닌, 프로그램에 따라 예술강사를 파견함
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을 연계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다. 또한 별도의 으로써 예술강사의 전공 불일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정
전문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학교의 부담을 덜고 사업의 전문 책 실행을 위해서는 예술강사들의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학교를 중심으 중앙 기관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
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독일의 경우에는 전문 예술가 집단 차원에서 프
로그램이 개발되고 이를 학교에서 실행하는 독립적인 기구를 중심으로 운영 1) 본 원고의 내용은 「이경진, 최나영, 강주희(2019). 2018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 성
되고 있었다. 이는 예술강사의 전문성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과 분석 및 발전방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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