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1년 0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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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혁 컬럼


























































                       헨리 통크스 <세 단계 외과수술 순서도>, Gillies Archives, Queen Mary's Hospital Sidcup







                                                        슬레이드 예술학교에서 교수로 있던 1914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의 인생은 다시 한 번 바뀌게 됩니다. 1915년 1월 그는 군의관으로 징집되
        치유의 힘                                           어 프랑스 오트마른에 있는 적십자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나중에 근처의
                                                        방역국에 배치되었습니다. 실제로 부상병들의 상처는 거의 모두 패혈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본 통크스는 자신의 의료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깨
                                                        닫고 좌절하였지요.
        박광혁 (내과 전문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1916년 1월 통크스는 군의관으로 왕립 육군 의료지원부
                                                        대 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이때 통크스는 시대를 앞서가는 실력
                                                        있는 뉴질랜드 출신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해롤드 길리스(Harold Delf 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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