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전시가이드 2021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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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운연- "Epiphany" 박형진-"구원의 문, 열린 문의 축복"
보이지 않고 영이신(요한복음4:24)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 주신 모습이 영광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스러운 것이 아니라 죄 많은 인간들을 사랑하셔서 자신이 그 죄를 담당하시고
대신 죽으신 십자가, 그 위에 무능하고 처절하게 달리신 예수님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들에게 향하신 자신의 사랑
을 피를 흘리시며 몸소 보여 주신 은혜를 호소력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최은정 작가의 "Above All"이라는 작품은 GOD (하나님)이라는 조형화 된 고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딕 서체에 전 근대적인 온갖 사물을 삽입시켜 표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타
난 만물의 형상 들은 모두 그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역설하고 있다. 어찌 보면
2021년 장마가 끝나고 연일 30도가 넘는 열독현상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 Calligraphy 의 틀 속에 갇혀있는 모습이고 경직된 분위기 이지만 의로우시고
리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우리 몸은 우리를 스스로 보호할 정직하신 하나님을 심도 있는 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제목이 말해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열과 정성으로 작품에 열심인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 주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높은 곳에 계심을 의
보고자 한다. 미하고 있다.성경에서는 세째 하늘(고후12:2 )로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
히 육체의 눈으로 보여지는 이 세상 만을 존재의 가치로 파악하고 있지만 눈
김운연 작가의 "Epiphany" 라는 작품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 으로 볼 수 없고 영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적인 세계가 있음을 이 작가는 도
하시고 처형 당하신 십자가를 상징적으로 조형화시킨 작품인데 규격에 얽매 식화 하여 나타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인 틀 속에서 뛰쳐나와 인간의 감성을 자극 시키는 작가 특유의 회화성을 구사
하고 있다. 원래 Epiphany의 의미는 하나님의 출현 또는 현현을 의미 하는데 강진주 작가의 "하나님의 숨"이라는 작품은 온 우주 만물,특히 자연의 생성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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