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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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선희_'생명'
유명애-백합의 노래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 하시나이
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지만 저 너머에 계시다는 영적인 논리를 펼치고 있다.
손기원 작가의 성령의 열매는 갈라디아서 5장 22, 23절의 '오직 성령의 열매는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
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9가지 성령의 열매를 특징적인 색채로 조화시
키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 의해 세례를 받으실 때
나타났던 비둘기의 형체를 등장시키고 있다. 신자가 온전한 성도가 되려면 성
령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데 성령님께서 믿는 사람들 속에
최 선 작가의 beyond the 'D'라는 작품은 전체의 분위기가 무채색의 향연처럼 서 선한 행동의 동인이 되어야 비로소 하나님과 사람들이 인정하는 세상의 빛
느껴지는 분위기 인데 유채색의 결합이 하나의 응집된 소리로 나타나고 있다. 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발할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너희는 믿을
그래서 그는 고요하지만 소리 없는 것이 아니고 다만 주님의 부르심을 기다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한 사도 바울의 음성을 담고 있는 듯 하다. (행 19:2)
리며 마음을 모아 조용히 기다릴 뿐이라고 말한다. 만남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움직임이라고 고백하며, 시편23편 1-4절을 인용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 안태이 작가의 백일홍은 보통 목백일홍 혹은 배롱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 꽃
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종류가 적은 가을에 화려하게 피어나기 때문에 아주 인상적이고 꽃이 피기 시
인도 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 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해 의의 길로 인도 작부터 백일째가 되면 서리가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작품
하시는 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은 언뜻 보아 단순한 구도와 색채가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함축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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