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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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_'생명'
손기원-성령의 열매
길어지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일상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이기고 헤쳐나가야 할 일이다.
오늘도 일선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을 바라보면서
최 선-beyond the 'D' 힘을 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안에는 무수한 읽을거리가 담겨져 있다. 약간 보라 빛을 띠는 꽃들의 내면에는
이를 받쳐주는 나무 줄기와 이파리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우리의 인생 사
모두가 이렇게 주연과 조연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
는 것이다. 밝기만 한 영광 뒤에는 빛을 못 보고 희생하는 배경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여 찬란한 꽃을 피우라는 묵시적인 언어가 있는 것이다.
유명애 작가의 백합의 노래는 성경 아가서에 나오는 적막한 골짜기에서 피어
난 백합화를 나타내고 있다.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을 은유한 백합화는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을 의미한다.특히 가시나무 속의 백합
화(아가서 2:2)는 세상 풍파를 견디고 찢겨지면서도 향기를 발하고 있다. 희생
할 줄 아는 백합화는 아름다운 사랑의 여인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 작품에 표
현된 아름다운 백합화들은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를 의미하고
있다. 사방으로 향 내음을 발산하며 결집되어 있는 것이다. 이 작가는 신 미술
회와 군자회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해 왔고 한국 수채화 공모전이나 한국 기독
교 미술 대전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청소년미술제 대회장, 한국수채화협회장
등 많은 경력을 지닌 작가이다.
안태이-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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