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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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교과서를 모두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논의가 필요함을 제
시하였다.
첫째,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 감상 단원 현대 미술의 소개에서 동시대 미술에
대한 언급이 대부분 제외되어 있으므로 이를 포함시킬 적절한 방안이 모색
되어야 한다. 둘째,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 체험 및 표현 단원에서 동시대 미술
은 이슈 중심의 체험 및 주제 표현, 매체로서의 표현 방법, 빛, 색채 등의 조형
요소 및 원리와 연계되어 있는데, 감상 단원에서도 이를 제안할 방안이 필요
하다. 셋째, 동시대 미술의 보다 원활한 이해를 위하여 전통 미술 등 과거의
미술과 연계시킬 방안이 요구된다. 넷째,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 감상 단원에
서 기존의 한국-동양-서양미술 같은 문화권별·지역별 구분이 아닌, 보다 균
형적 시각이 반영된 구분 제시가 필요하다. 다섯째, 교과서별로 동시대 미술
이 지역사회, 공동체 기반, 협업·참여, (영상)매체(융합) AR·VR, 빛·색채, 전통
등과 선택적으로 연계, 제시되어 있어 무엇이 더 보편적인 개념 정리에 도움
이 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미술과 교육과정 감상 영역의 이해(미
술사) 및 비평(미술비평)이 교과서에서 함께 논의되는 방안 제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제안에 따라 2회차(9월호)에서는 미술교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
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이는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에서 동시대 미술의
개념 정리,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 감상 단원) 서양미술사 속 현대 미술과 동
시대 미술간의 소속 정리, 연대기적 미술사 제시의 필요성 여부, 한국-동양-
서양미술 같은 문화권별·지역별 구분의 필요성 여부, 이해(미술사)와 비평(
미술비평)의 구분 여부, 차기 미술 교과서 개발을 위한 학교급별 동시대 미술
의 수준별 학습 내용 제안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미술교육 전
조장은(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 학예연구관)
문가들이 제안한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미술사, 신문방송학, 미술관학, 미술경영학을 전공했다. 2003년부터 국립현대미술
첫째, 학교미술교육에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현상들을 규명하는 것이 아직
관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미술관교육을 기반으로 한 문화적 활동에 참여하고 자원을
까지는 어렵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양상들을 체험, 표현, 감상 단원에서 공 공익적으로 확산하는 다양한 형태의 접점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와 소통하는 공
공미술, 생태미술, 환경미술, 미술의 확장. 혹은 평화, 생명, 기원 등의 주제 및 론의 장, 예술의 다양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참여의 장으로서 ‘미술관’의 공적 역할에
지역사회 참여, 공동체 기반, 협업·참여, 영상 매체 융합, 빛(색채)과 VR·AR, 관심이 많으며, 예술에 대한 총체적 경험을 지향하는 포스트 뮤지엄 시대 미술관교육
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고 있다.
전통 등과 연계하는 지금과 같은 형태를 선호하였다. 둘째, 동시대 미술의 특
징을 간략하게 제시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현대 미술 안에 동시대
미술을 포함시키거나 현대 미술 다음에 후기 현대 미술로서 동시대 미술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으나, 이러한 논의에 앞서 서양미술사
속에 현대 미술 및 동시대 미술이 논의되는 것이 불합리함을 제시하였다. 셋
째, 중등학교 미술 교과서 감상 단원에서 미술사의 연대기적 제시가 필요한
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여 합일되지 않았다. 넷째, 동시대 미술을 하나
의 단독 단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제안한 전문가도 있는 반면, 전통 미술과 연
계하거나, 매체 융합의 방법보다 지역사회나 협업·참여가 핵심인 공동체 기
반의 미술과 연계하거나, 디자인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대 미
술을 여러 단원에서 학습하는 것을 제안한 전문가도 있었다. 다섯째, 기존의
한국-동양-서양미술 등의 문화권별·지역별 구분 및 연대기적인 학습 내용 구
분 방식이 학습에 타당한 도움이 되어 왔으나, 현대미술의 변화를 좀 더 적극
적으로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이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다. 여
섯째, 학교급별 미술 교과서에서 동시대 미술에 대한 학습은 동시대 미술 자
체보다는 학습의 방법과 연계한 단계별 접근을 선호하였다.
1회차(8월호)와 2회차(9월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미술교육에서 동시대
미술의 접근을 위한 방법적 논의와 방향을 좀더 보완하기 위하여 3회차(10월
호)에서는 학교미술교육 밖에 있으면서도 학교미술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
는 미술관교육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들어보았다. 황지영(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 학예연구사)
동시대 미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0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창립 멤버로, 교육개발팀장, 창의사업팀장을 역임
하며 설립과 초기 문화예술교육 정책 수립에 참여하였으며, 2014년까지 문화예술교
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사회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연구 조사 등의 사업을 진
조장은 학예연구관(이하 조): 동시대 미술은 우리 사회에 대한 작가들의 발언 행하였다.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에서 근무하며 서울교육대학교 등 관
이다. 작가는 언어나 문자가 아닌 작품으로 사회적 의제나 현상에 대한 자신 련 대학교, 기관 등에서 강의와 자문을 하고 있다.
의 의견을 표출하며, 관람객은 작품을 매개로 현대미술이 담고 있는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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