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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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컬럼
2013 워싱턴 아리랑포스터
2019년 9월 5일 오후 5시 광화문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사)한류문화포럼이
주최한 ‘제1회 아리랑 문화부문별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술 부문 대상에는 2019 제1회 아리랑 문화부문 미술대상 수상자 원로화가 김정교수와
원로화가 인 김정교수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상자 설훈 국회의원
민족의 얼과 가슴, 아리랑을 보다 어 선수 입장식과 시상식 때 연주되며 지구촌 곳곳의 안방에까지 울려 퍼졌다.
폐막식 때도 아리랑 가락에 손에 손을 잡고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장면을 전 세
원로 아리랑화가 김 정 계 시청자들이 지켜보았으며 이를 계기로 서방의 많은 아리랑 매니아들이 생
겨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
회에서 극적인 남북 단일팀이 구성 되고 한반도 기(旗)와 함께 단일팀의 단가
김재덕(갤러리한 관장, 칼럼니스트) 로 ‘아리랑’을 채택해 대회의 우승과 함께 시상식에 울려 퍼진 아리랑은 전 세
계인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지구촌의 음율로 널리 알려짐과 함
께 두터운 체제와 이념의 벽을 훌쩍 뛰어 넘은 상징적인 노래가 되기도 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민족의 울림 ‘아리랑’은 기록에 의한 정설은 2019년 9월 5일 오후 5시 광화문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사)한류문화포럼이
없지만 지금껏 연구된 문헌에 비춰볼 때 시간적으로 조선 말기에서 일제치하 주최한 ‘제1회 아리랑 문화부문별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의 전통과 혼을
를 거쳐 오늘에 이르는 한민족의 구전 민요이다. 구전 민요 아리랑이 최초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전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확장성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기록에 나타난 것은 조선을 다녀간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Homer B. Hulbert, 뜻깊은 시상식엔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장인들이 수상자로 선정 되었으며 특
1863~1949)가 채보한 것을 1896년 미국의 음악잡지에 소개한 음악 악보와 히 미술 부문 대상에는 원로화가 김 정 (1940년 서울生)교수가 영예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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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개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진 최초의 기록이다. 그 음악잡지의 헐버트 글에 상자로 선정되었다.
는 '이 음악은 조선의 민요로 약3520일 전부터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소개 한다. 이 글을 근거로 볼 때 아리랑이 1886년 즈음에 이미 조선에서 유행 김정교수는 우리 민족의 아리랑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평생을 연구해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으며 헐버트는 1883년경에 최초로 나온 것으로 짐
작하고 기록하였다. 구전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아리랑은 공간적으로 한반도
본토를 비롯해 중국 동북삼성 지역,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중앙아시아, 일 1)김 정 (1940년 서울生). 경희대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 독일 아우스브르그대학원 석박
본, 하와이, 미주, 멕시코, 쿠바 등지에 이르기까지 한인사회집단이 있는 전 세 사 공방작가 과정 4년마침(지도교수 Prof. H. Sardtner), 국내외 개인전 27회, 앙가쥬망
그룹 활동, 한국조형교육학회 창설, 숭의여대 교수 정년퇴임, 대한민국 근정표창(대통령
계 속에 한민족의 애환을 달래주며 민족성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민요가
포상 제75598호), 현 한국조형교육학회 고문.
되었다. 이러한 민족적 아리랑은 '88 서울 올림픽' 당시 공식 음악으로 선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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