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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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문화경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Anne-Sophie Fratello 및 문화경 등록 페이지
라. 문화경 작가는 보통 자연과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 중에서도 성경은
문화경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의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보물창고이다. 그녀는 성경구절과 철학자의 글귀들과 그
취미생활이었던 미술작업이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녀의 생각을 적은 글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격동의
과거에는 그녀가 이런 미술계의 프로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 시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일단은 인간의 아름다운 내면에 안정된 풍요 로
다. 그냥 막연히 그린 작품을 전시해 보는 것이 로망이었을 뿐 그 로망이 현실 움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해본다. 그녀의 그림은 주로 사랑, 위
이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과 감사는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주로 로, 따뜻함에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성격이 매우 감성적인 편이기에 특히 색
삶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는 것에서 모든 예술은 시작이 된다고 생각한 깔에 민감하다. 고유한 색감을 통해서 그녀 자신을 표현해 나가는 것은 무척
다. 내면의 중심부의 뿌리로부터 올려지는 고뇌의 순간들, 현장들을 담아내고 행복한 일이라고 자부한다. 그녀는, ‘내적치유’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싶은 것이다. 너무 오락적인 것이 아닌 그렇다고 아주 진리에만 충실하지 않은 망설이지만 컬러의 밝음의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그녀 스스로도 그림을 통해
그녀만의 예술적 감각을 부여해보고 싶은 것이 사명이 되었다. 치유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표현 작업만큼은 주저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
녀의 마음이 담긴 그림을 감상할 경우, 스스로도 기분이 나아지면 좋겠다 싶
진정한 화가라면, 그 누구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총체적인 것을 도출해 낼 수 거나, 한발 더 나아가 만약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면, 작품 감상을 통해 치유
있다면, 어떤 메세지를 표출해내는 것에 대해 그림작업이 상상할 수 없을 정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 낙천적인 그녀
도로 숭고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에는 분 에게는 그린다는 행위 자체가 밝은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채워주는
명 희로애락이 있지만, 그것을 어떤 숭고함의 가치로 끌어올려내어 한계점에 긍정적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세상 어디에나 선과 악은 공존한다. 따라서 누
서 살고자 하는 인간의 극치를 도출해 내는 것에 집중해보고 싶기 때문이리 구에게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을 것이다. 그녀가 느끼기에는,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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