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전시가이드 2022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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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조혜경, "touch"
조혜경 작가의 "touch" 라는 작품은 우리가 알듯이 일반적으로 만진다는 의미
로 쓰여지지만 성경에서는 흔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병자를 치유하는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예수님께서 잡혀 가시던 날 제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오른쪽 귀를 떨어뜨리자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며 그 귀를 만져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낫게 하신다.(눅 22:50,51) 또 두 사람의 맹인이 예수님을 따라오며 눈을 뜨게
해 달라고 애원할 때 주님은 그들의 눈을 만져 보게 하신다. 이토록 즐거워 하
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시고 동정하시는 사랑과 긍
휼의 마음을 작가는 명암의 색채 변화로 이를 보여주고 있다. 어둠 속을 밝게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비추어 주는 아름다운 색채의 하모니(harmony)가 돋보인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최영숙 작가의 "주님과 함께"는 모탯적 신앙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았지만 신
앙을 위한 부모님의 충고가 잔소리같이 들려 싫었지만 회갑이 지나 지난날을
회고해 보니 부모님의 기도 덕분에 자신이 이토록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있음
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 세상 떠나는 날 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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