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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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정립(始祖正立)을 위하여


                                                                          삼척김씨보학연구회 위원장 김진한(金鎭翰)


                             ○  시조정립(始祖正立)과제(課題)에  임(任)하는  나의  입장(立場)과  우리들의  각
                                   오(覺悟)


                             존경(尊敬)하는 종인(宗人) 및 총회대의원(總會代議員) 여러분!

                             나는  오늘  종인(宗人)의  한사람으로  우리  선조(先祖)들이  250여  년  전  부터
                            제반조건(諸般條件)과  환경이  열악(劣惡)하였음에도  우리들의  오늘을  짚어볼  수

                            있는  대동보(大同譜)를  편찬(編纂)하여주신  위업(偉業)에  먼저  감사(感謝)드리고
                            경의(敬意)를 표(表)해 마지않습니다.

                             금번  우리  위원들이  신규족보(新規族譜)발간에  앞서  시조정립(始祖正立)이란
                            과제(課題)에  직면(直面)하여,  오늘의  잣대로  우리의  씨족사(氏族史)를  재평가(再

                            評價)하여  일대변혁(一大變革)의  전기(轉機)를  이루려는  막중(莫重)한  임무임을
                            자각(自覺)하니 너무나 무거운 마음 떨칠 수 없습니다.

                             여기  우리들이  선조(先祖)의  의사(意思)에  이반(離反)된  과제를  수임(受任)함은
                            근래(近來)  우리  종중(宗中)의  양분(兩分)된  시조관(始祖觀)을  지성적  판단(知性的
                            判斷)에  의한  다수  종인의  보편적(普遍的)인  요망(要望)으로  귀결(歸結)시켜  향후
                            (向後)우리  후손(後孫)들이  보다  뚜렷한  우리의  정체성(正體性)을  확립(確立)하게
                            하고  나아가  대내외(對內外)에  우리들의  통일(統一)된  확고(確固)한  위상(位相)을

                            드높이고자 하는 시대적(時代的) 사명(使命)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  1838(憲宗4)년  양릉(兩陵)을  확인하고  보본단(報本壇)과  망제단(望祭壇)을
                                   조성(造成)하여  삼척김씨(三陟金氏)의  유형적기반(有形的基盤)을  이룩하신
                                   오정흥일(梧亭興一:1778~1845)공은  나의  육대조(六代祖)요,  1921년  신유
                                   보(辛酉譜)의 서문(序文)을 쓰신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 기영(麒榮)공과 양
                                   릉실기(兩陵實記)를 쓰신 학영(鶴榮)공은 나의 증조부(曾祖父) 되신다.



                             ○ 시조정립(始祖正立) 과제(課題)의 발단(發端)과 그 논쟁(論爭)의 원인(原因)

                             1970년대에  이르러  선산김씨(善山金氏  漢忠系)에서  경순왕(敬順王)의  팔자(八
                            子)이신 추(錘)공을 그들의 시조(始祖)로 하여 각종 출판물(出版物)에 의도적으로
                            확산시켰고  1986년  그들이  대동보(大同譜)를  발간하면서  추(錘)공을  시조로  하
                            고 장자(長子)에 천(遷)·차자(次子)에 위옹(渭翁:三陟金氏始祖)·삼자(三子)에 우
                            (佑)로  하여  전국요로(全國要路)에  배포하니  우리  대종회(大宗會:당시  회장  김구

                            영)에서  이를  저지(沮止)하여  시정(是正)하게하는  임무를  서울중앙종친회에  일임
                            하였으니 이것이 본(本)과제의 발단(發端)이라 하겠습니다.




                                                                                  제2편  삼척군기(三陟君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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