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2 - 종사총람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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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忠孝公 九鼎 行狀
赠通政大夫忠孝公의姓은金이요諱는九鼎之賢也오貫은三陟이니麗代三韓壁上功臣으로封悉
直郡王하니諱는渭翁의二十七世孫也라資禀이穎悟하여自厥初로一來無不善이라及長事親에晨
昏定省과出返吿面을一無厥焉而克孝하여母病篤絶命에斫指湊血하여回甦十二載하고荐遭父病
하여祝天願代러니鳳雞가入庭火自灸이어널供獻病差라其後父母歿에送終之具를一遵儀禮無憾
하고廬於塚上하여六年哭泣骨立하니見者無不下涙而嘖嘖焉이라夜則虎常守護同隣하니果是出
天之也孝라待太史氏秉筆하여載在方策이면王祥孟宗이豈獨專美於古哉아公이遭 宣廟國恤하
여設壇結蘆하고如喪考妣하니虎亦來護如前喪時라鄉黨이無不稱者라府伯李公聖基巡相姜公栢
年이以其事聞에肅廟特命忠孝旌閭하고賜除貢水田三斗落하여使後孫으로致祭焉하니無窮來世
에追仰大節이면凛然如生하여可與日月로爭光이요山嶽으로幷峙也라全文煩不可盡記故로首末
略이라
三陟都護府使朴行義는撰하노라
충효공(忠孝公) 구정(九鼎) 행장(行狀)
증통정대부(赠通政大夫) 충효공(忠孝公)의 성은 김씨요 휘는 구정(九鼎)이요 본관은
삼척이니 고려 삼한벽상공신으로 실직군왕에 봉해진 휘 위옹(渭翁)의 二十七세손이다.
천성이 영리하여 처음부터 한 가지도 선(善)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자라서 어버이를
섬기면서 아침저녁 문안과 외출할 때 아뢰고 돌아와서 얼굴을 대하여 복명하는 일을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다. 지극히 효성스러워 어머니가 병환으로 절명하려고 하자 손
가락을 깨물어 피를 흘려 넣어 十二년을 더 살게 하였고 아버지의 병환에는 하늘에
대신 죽기를 빌었더니 새가 저절로 마당의 불속으로 들어와 구워지므로 올리니 병환
이 차도가 있었다.
그 후 부모의 상(喪)을 당해서는 모든 의식과 도구(道具)를 한결같이 예법대로 갖추
어 유감이 없게 하고 묘소에서 六년 동안 울면서 시묘를 살아 뼈만 앙상하여 보는 자
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혀를 찼다. 밤이면 호랑이가 나타나 항상 곁에서 지켜 주었
으니 참으로 하늘이 낸 효자였다. 역사가가 붓을 들어 기록했으면 옛날 겨울철에 얼음
을 깨고 잉어를 잡아 부모를 보양한 왕상(王祥)과 겨울철 죽순을 캐 봉양했다는 맹종
(孟宗)에게 어찌 뒤진 효도였겠는가? 공이 선조(宣祖)의 국상(國喪)을 당해 단을 설치
하고 움막을 지어 부모상처럼 하자 호랑이가 또 와서 전번처럼 보호해주니 온 고을이
다 칭찬하였고 부사(府使) 이성기(李聖基)공과 감사 강백년(姜柏年)공이 그런 일을 조
정에 보고하자 숙종(肅宗)께서 특명으로 정려(旌閭)를 내리고 면세답 三두락을 하사해
352 三陟金氏 宗史 總覽 修訂增補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