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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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젖무덤



                                                                    금 동 건



                 춥고 배고픈 날
                 당신이 보고 싶네요

                 아랫목 이불 속 묻어 두었던
                 밥 한 공기의 따뜻한 정
                 칭얼거리면 서슴없이 내어 주시던

                 당신의 젖무덤

                 굴뚝 속 하얗게 피어나던
                 된장찌개 맛도
                 세월이란 세척물에 씻겨

                 엄마의 젖무덤도
                 세월 저편으로 묻히려 하네요.












                            금동건|김해 문인협회, 경남도문인협회,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국제 펜 한국
                            본부 회원. 북한강 문학제 추진위원. KNN클릭 투데이 토요일에 만난 사람 출
                            연. KBS안동방송국 즐거운 라디오 여기는 안동입니다 출연. KBS창원방송국
                            시인이 된 청소부 출연. MBC경남라디오 생방송 좋은 아침 출연 외 다수. 시사
                            문단 풀잎 문학상 본상, 김해 문인협회 우수 작품집상, 시와 늪 작가상,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청빈 상 수상.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위원. 진주 시림
                  문학회 정회원. 신정문학&문인협회 감사. 남명문학회 부회장. 21문학시대 문인협회 이사. 시집
                    자갈치의 아침  ,   꽃비 내리던 날  ,   시를 품은 내 가슴  ,   엄마의 젖무덤  


                                                           회원 마음모음집 시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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