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했으믄 맛있었을까 우리들 기억에 외할머니는 그저 남이었던 기억만 있다 옷고름 자르고 옷고름 잡은 어린 딸 두고 집을 나갔다던 바람이 난거지 몹쓸 신에 잡혔던 신바람에 엄니 잃은 엄니는 외롭게 자랐지 사는 게 다 혼자라지만 혼자라두 쏠쏠한 사랑 받고 자란 그 나무는 사랑의 흔적이 남지 천엽 천렵 같은 천자에 이응인데 회원 마음모음집 시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