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2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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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공기는 향유를 하고자 할 것이네! 누구를 탓하지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네. 오직 내 조국을 안녕을 위하여 전선에 나
서야 했다. 전진에 전진만이 있으리라.
뒤돌아보지 않으려 했다. 내 자랑스러운 이 땅에 태어나 세 자리
내 이름만 남겨두련다. 비록 지금은 외딴곳 산비탈에 누워 있어도
언젠가는 내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련다. 오늘 밤 별이 더욱 영롱
하게 다가온다. 젊은 내 청춘의 육신은 이 낯선 산야에 잠시 쉬었다
가려 한다. 내 사랑하는 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내 사랑하는 가족들
의 안녕을 위하여! 여기 쉬었다가 가는 인생 잠시나마 젊은 나의 청
춘을 내려놓으려 한다.
6.
25 70주년을 맞이하여 아직 귀향을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영
웅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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