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3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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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마음모음집 | 칼럼


                                    2030세대의 눈물





                                                                    송 창 우




                   우리는 흔히 2030세대를 청춘이라고 부른다. 이 세대는 자유롭
                 고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기성세대와

                 는 달리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는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산업화
                 와 군사독재 시절을 겪지 않았으며 대체적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

                 리며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청춘들은 코로나 사
                 태가 몰고 온 전 세계적인 어려움과 정부의 정책적인 실정으로 인

                 하여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하늘에 별
                 따기인 일자리에 마주 선 막막한 그들의 현실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난제가 되어버렸다. 부모 형제도 국가도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 이들은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패
                 기와 젊음으로 무장하여 직장에서 활력을 불어 넣는 존재로 창업의

                 전선에 뛰어들어 미래 산업의 먹을거리를 찾아 일선에서 땀과 싸우
                 고 있어야 하는 지금 좌절과 고통 속에서 실의에 빠져 눈물을 흘리

                 고 있다. 단순한 눈물이 아닌 불신과 정부와 기성세대를 향한 피눈
                 물이 아닐까 한다.








                            송창우|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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