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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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하나님의  말씀을  얄팍한  도덕이나  신변잡기적  이야기에  던져  버리는
               어리석음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겠습니까?










                                      23  사무엘의  출생(삼상  1:20)



                                   불임  여성이  자녀를  얻은  이야기인가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  1:20).



                   제가  아는  분  중에  아이  이름이  ‘사무엘’인  가정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아이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은  이유는  나이가  많이  들기까지  자녀가  없어  걱정을

               하셨다가  어렵게  아이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얼마나  아이를  기다렸을까를
               생각하면  아이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은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성경  인물의

               이름을  딴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이가  사무엘처럼  멋진  아이로
               자라  주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도  담겨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도  과연  사무엘이  등장하는  사무엘상  앞부분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읽어도  될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내용은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볼  때  단순히  신변잡기적인  이야기처럼  보이는  부분에서도

               우리는  ‘이것이  어떤  측면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이야기일까?’라고

               질문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이것을  놓쳐  버린다면
               성경은  거대한  인생  예화집이  되고  말  것입니다.

                   불임  여성  한나와  그로부터  출생한  사무엘의  이야기는  많은  경우에  위에서

               언급한  ‘잘못된  예’의  방식으로  설명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무엘상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자식이  없었던  한나  즉,  고통당하던  여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문제를  해결받았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질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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