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183

평안이  거기에  임하지  않고,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제자들이  빈
               평안이  그  집에  임하지  않고  그저  반환된다는  의미가  강하지,  빈  사람에게  다시금

               임한다는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황에서든  말씀  자체의  의미에서든

               기도를  했는데  그  집이나  사람이  이에  해당되지  않으면  그  복을  내가  받는다는  식의
               해석은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은  그들이  이  빈  평안(샬롬,  하나님과의  화목에서  오는
               평강)을  받을  자격이  없다면,  그것이  그냥  회수된다는  의미입니다.










                            34  로데의  말에  반문한  사람들(행  12:15)



                            기도해  놓고  믿지  않았다는  예에  쓸  수  있을까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행  12:15).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예화  중에  ‘비  오기를  위해  기도한  교회  사람들

               중에  비  올  때  우산을  가지고  왔던  사람은  작은  꼬마  아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너무  비가  오지  않아  교회  사람들이  다  비가  오기를

               위해  모여  특별  기도회를  했는데,  정작  비가  와서  나가  보니까  우산을  가져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작은  꼬마  아이  혼자  우산을  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비가

               올  텐데  왜  우산을  안  가져왔죠?’  하는  예화입니다.  기도하면서도  믿지  않는  믿음을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화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  본문  안에서도  거의  이와  같은  예로  사용되는  본문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행전  12장의  말씀입니다.  당시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순교를  당하고
               베드로는  잡혀서  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12장  5절  말씀에  보면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놀랍게도  베드로는  천사의  인도를  통해  묶여  있던  곳에서  쇠사슬이  벗어지고

               문들을  통과하여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베드로가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