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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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는 말씀은 받지 않습니까?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가야 합니까?
왜 우리는 8절 말씀의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지”는 않습니까? 왜 어떤 본문만 효력이 있고 이 말씀들은
효력이 없을까요(나중에 이 책 2권 10장에서 살펴보겠지만 신유라는 것 역시
취사선택입니다. 죽은 이는 살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왜 우리는 18절의 총독과 임금 앞에 끌려가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23절)는 말씀은 없는 것처럼
취급할까요?
우리는 성경의 모든 본문을 똑같이 대해야 합니다. 왜 같은 문맥 안에 있는 것들
중에 자신에게 유리하고 적용 가능한 것만 골라 적용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대우하지 않는 처사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 본문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 본문이 그렇게 적용되어서는 안
되는데, 그걸 함부로 자신의 상황에 끼워 맞추다 보니, 안 맞는 것이 발생하고, 안
맞는 것은 그냥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빈 평안이 너희에게…….”라는 말씀을 읽을 때, 바로 그 다음 절의 저주,
‘너희를 받지 않으면 그 성은 심판 때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는 말씀 역시 똑같은 적용을 해야 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는 ‘평안을 빌면 그 평안이 내게 돌아온다’는 것만 가르치지
마태복음 10장의 나머지 내용들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경 본문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본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마태복음 10장에서 그 대상자들이 열두 제자였고, 제자들로부터 전도를 받는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채로 이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은
극히 단순한 내용입니다. 이 메시지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입니다.
복음을 전하러 가는 이들은 새 언약 교회의 일꾼들(사도들)이었고, 그 새 언약의
일꾼들을 받지 않는 옛 언약의 교회인 이스라엘은 극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받지 않는 옛 언약 백성에 대한 심판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먼저 받을 특권이 있었지만, 반대로 그들이 이 복음(신약
교회, 예수 그리스도)을 받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