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179
그 본문을 읽은 뒤의 적용은 ‘나도 충성해야지’가 되겠으나, 그것을 ‘복음 전하는
이들’로 해석하게 되면 그 본문을 읽은 뒤의 적용은 ‘우리는 말씀 전하는 이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여겨야 한다’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본문의 대상을 정확하게
읽는 일은 그 적용점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그 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하게
살펴야 하고, 그것이 정확히 되지 않은 채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호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아무렇게나 읽고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은
통상적으로 교회 내에서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읽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취사선택하는 본문 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 말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1) 왜 빈 평안이 돌아올 것(13절)이라는 말씀은 적용하면서,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11절)는 말씀은 적용하지 않는가?
이 말씀이 실제로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면, 13절의 말씀만
취사선택해서 받을 것이 아니라, 11절의 말씀도 받아야 합니다. 왜 전도할 때 우리는
아무 집에나 불쑥 들어가서 거기서 머물지 않습니까?
2) 왜 빈 평안이 돌아올 것(13절)이라는 말씀은 적용하면서,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10절)는 말씀은 적용하지 않는가?
이 말씀이 실제로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전도할 때 아무
집에 들어가서든지 그 집에 먹을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10절 말씀은
적용하지 않습니까?
3) 왜 빈 평안이 돌아올 것(13절)이라는 말씀은 적용하면서,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14절)는 말씀은 적용하지 않는가?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다.”는 표현은 저주를 선언하는 상투적인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10장 전체가 우리에게 해당하는 것이라면, 왜 우리는 전도하러 갔다가
전도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집을 향해 저주를 퍼붓지 않습니까? 15절에
보면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고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저주가 아닙니까?
4) 왜 우리는 5~6절 말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이스라엘 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