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195
말씀을 아무렇게나 곡해하는 일이 사라지는 날까지 이러한 시도들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6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 4:11)
‘교사’는 누구인가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 4:11).
저도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집회나 강의 등을 와 달라고 부탁을 받거나,
교회에서 강의가 할당될 때, 가장 난감한 것이 ‘교사’나 ‘직분’에 대해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입니다. ‘그게 뭐가 난감하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이 시각에도 교사 헌신 예배나 교회 내에서의 직분자들을
위한 강의 등이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 중에 여기저기에서 행해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뭐가 문제여서 난감하다는 것입니까?
예전에 한 번 교회에서 직분론에 대해 가르쳐야 할 때가 있어, ‘권사’ 제도에 대해
강의를 해야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결국 강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주제를 바꾸어서
다른 강의를 했습니다. ‘권사’라는 직분은 성경에 없을뿐더러, 그것이 한국 교회
안에서 생기게 된 배경이 인본주의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말씀을 따라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입장인 제가 성경에서 주님이 제정하시지도 않은
교회의 직분을 마치 옳은 듯이 옹호하면서 강의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국 교회는 장로 제도를 말씀에 따라 시행하고 있습니까? 말씀에서
장로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장로분들이 얼마나 계신지조차 궁금할
따름입니다. 집사 제도가 말씀에 따라 세워져 있습니까? 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하지만, 정말로 한국 교회 안에서는 ‘개나 소나 다 집사’입니다. 기독교회 안에서
참으로 집사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들어보기라도 한 집사분들이 계십니까?
이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교회 생활’에 대한 것이 아니고 주로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