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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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서도  교사는  목사임이  나타납니다.  4장  11절  말씀에서
               주님은  교회에  “목사와  교사”를  주셨다고  하셨는데,  여기에서  “목사와  교사”는  한

               관사  아래  묶여진  단어입니다.  즉  “목사와  교사”라는  표현은  정확하게는  “목사요
               교사”입니다.  한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즉  이  말씀들에서  교사란  단순히  교회  성도들  중에서  어린아이들에게건  다른

               성인들에게건  그저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을  통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었던  중요한  직분으로서의  말씀  사역자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
               성경에서의  교사는  “사도”나  “선지자”와  같은  종류의  사역자입니다.

                   이런  연고로  칼빈은  교사를  목사와  겹치는  혹은  구별되는  직분으로서,

               신학자라고  보았습니다(물론                   목사로서       신학자입니다).  『기독교  강요』에서  칼빈은
               교사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둘  사이(목사와  교사)의  차이점이  다음과  같다고  믿는다.  교사들은

                       제자  훈련이나  성례  집행이나  경고와  권면을  하는  일을  맡지  않고(전술한  이
                       일들은  통상적으로  목사의  사역이다-필자  주),  성경을  해석하는  일만을  맡았다.
                       이는  신자들  사이에  건전하고  순수한  교리를  유지하려는  것이었다.  목사직은
                       이  모든  의무를  겸한다.
                                              2)

                   그러므로  성경에서  ‘교사’는  주일학교  반사를  가리키는  표현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교사는  오늘날로서는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인  목사나  신학자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즉  교사라는  말은  표현  그대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역할을  교회로부터  임명받은  사람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오늘날의  주일학교  반사로서의  교사는  성경의  교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목사나  신학자의  역할을  아주

               부분적으로  조금  받아  대행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그조차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교회  안에서  가지고  있는  교사  제도에  관하여  성경의  테두리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성경에는  오늘날의  교사
               제도와  같은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가  대두되게  될  때,  그  후에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남습니다.  이  숙제는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주일학교  반사를  없앨


               2)   존  칼빈,  『기독교  강요』  김종흡  외  공역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99), IV, ii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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