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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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교회는  꼭  보험  회사  같습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갖은  방책을  다  쓰는  다단계  판매업  같기도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실제

               자기  교회의  성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저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전도는  사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교회라는  세력을  세계  속에서  확장시키는  것’  곧, ‘거대
               기업화’인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양  불법적인  방법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전도를  해  오면  비싼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것은  물론이요,  돈
               봉투를  주기도  하고,  주일학교의  경우에는  다른  교회의  아이들을  교회  버스로

               날치기해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실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인지  불법을
               전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도에  대해서는  더  중요한  문제도  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전도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을  한  권  써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줄기차게  가지고  있는  생각은  한국  교회에서  전도가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균형  있게  보려면  성경이  많이  강조하는  내용이  교회

               생활에서도  많이  강조되고,  성경에  별로  등장하지  않는  내용은  교회  생활에서도
               그리  많이  강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을  공평하게  다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상  과업’, ‘주님이  명령하신  가장  중요한  명령’이라고
               알고  있는  전도,  현금의  한국  교회가  거의  모든  전력을  다  투구하고  있는  이  전도가

               성경에서  얼마나  강조되어  있고,  많이  나오는지  한  번  찾아보셨습니까?  아마도

               여러분이  성경에서  전도와  관련된  본문을  다  찾아내서  늘어놓고  보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전도하라’는  내용이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마태복음

               마지막의  몇  절과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의




               구절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선교사들이 설교하면 항상 이 본문들뿐인









               이유는 실제 성경에 이 외에 전도 본문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마저도  이  본문이
               과연  그것을  말씀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줍니까?  한국  교회는  말씀에  대한  균형을  총체적으로  상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한국  교회는  정작  중요하게  여겨야  할  성경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들은
               도외시하고,  이렇게  전도에만  열을  올릴까요?  저는  어느  정도  불신자들이  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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