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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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는  내용들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교회가  ‘세력  성장’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어떻게든  ‘거대화’, ‘세력화’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주님이  가르치신  중요한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내는  것보다도,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모아  더  큰  교회,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가  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  교회가  항상  일종의  ‘새마을  운동’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이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은
               선동하기가  어렵고,  가시적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  뭔가  모으고  북적북적하기에  좋은  쪽으로  자꾸  교회가
               나아갑니다.  실로  ‘본질적인  내면적  성숙’  따위보다는, ‘외형적  부산함’에  더  끌리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차분히  개인의  영적  성숙을  돌보기보다  온통  행사화,

               프로그램화되어  있고,  뭔가  일을  치러내는  것에서  본의를  찾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다  이런  맥락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상적으로  전도  본문으로  알려져  있는  대다수의  본문들이  전도

               본문이  아닙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의
               본문도  실은  전도  본문이  아닙니다. ‘이  말씀이  전도  본문이  아니라고요?’  깜짝  놀랄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이  말씀은  전혀!  전도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본문이  속해  있는  디모데후서  4장  말씀은  이  모든  서신들의  제일  마지막

               부분으로서  정리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매우
               강력한  명령을  하는  것으로  주의를  크게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1절).


                   바울은  다른  서신들이나  본  서신의  다른  부분들에서도  잘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어조로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명령의  내용이  몹시  위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명령의
               내용이  바로  2절  말씀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1)  먼저  편지를  쓴  사람과  받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앞에서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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