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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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참으로 바울의 삶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삶’이었습니다. 참으로 그의 삶이란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 처한 삶’이었습니다.
그는 간혹 풍족하게 살기도 했지만, 아주 많은 세월을 고생과 어려움 가운데
지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어려움 가운데 무엇을 발견했습니까? 그는
빌립보서에서(빌립보서는 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자신이 이러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러한 삶 속에서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즉,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삶의 고통을 뛰어넘는 법을 터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에 의하면, 바울은 어려움과 고통과 질고가 와도 그것 때문에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이러한 삶의
비결 즉, ‘모든 상황에서도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가지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이 본문을 가지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 본문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신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이 본문은 우리에게 신자란, 삶의 어떠한 환란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그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를 슈퍼맨으로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 말씀을 잘 묵상한다면 이 내용이 바로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과
같은 맥락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