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27

믿는  자는  슈퍼맨?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한국  교회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복음송  중에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가사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강  이렇습니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의심말라  하시고  물결  위를  걸으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이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널리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맥락의  노래가  뒤에  또  있었습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으리라  나는  부족해도  나는  약해도  주님  도와주시니  의심
               말고  두려워  말라  기적이  일어난다!  말씀  안에서  믿음  안에서  할  수  있다  해  보자.’

                   두  노래  다  복음보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노래를

               신앙이  없는  학자가  본다면  분명  이것은  ‘마인드  콘트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신앙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정서적       선동은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는다기보다,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로

               하나님이  관여하시느냐  안  하시느냐보다,  자신이  하나님이  관여하신다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사람의  속에서  힘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고

               있다고  하는  자기  최면’이지,  실제  하나님이  아닙니다.  최근  베스트셀러  중에

               『긍정의  힘』도  이  가사들과  같은  맥락  안에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이  계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내가

               귀한  사람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잘될
               거야!’라고  말하면,  잘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까?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느냐?’


                   네.  맞습니다.  성경이  정말  그것을  지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