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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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7~19).
5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욥 8:7)
사용할 수 있는 말씀인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욥기 8장 7절 말씀은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말씀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유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듣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야베스의 기도’가
큰 히트를 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노래로 만들고 했습니다만, 실제 그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부분을 보면 문맥 안에서 그 본문은 그렇게 중요한 본문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은 다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성경 전체의 구도 안에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변두리 본문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큰
히트를 쳤을까요? 쉽게 말하면 성경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보다 왜
과대평가되었을까요? 역시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에, 곧 귀를 즐겁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인간인지라, 자기 귀에 듣기 좋은 말을 들으려고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 자체를 정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우리가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의도대로 받아들이려 해야지, 내 취향이나 선호를 섞으면 그때부터
왜곡이 시작됩니다. 내가 듣기에 좋다고, 성경을 함부로 아무렇게나, 막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식당에 가서도 흔히 볼 수 있고, 가정집에도 흔히 걸려 있습니다.
어려움 겪고 있거나 무슨 일을 시작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말씀이요, 설교단에서
목사님들의 입을 통해서도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