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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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7~8절).


                   요셉은  왜  자신이  애굽에  있는지를  형제들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왜  그가

               형제들에게  팔렸으며,  우여곡절을  겪어  애굽의  왕궁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그를  그곳에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거기에  온  것은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해서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이스라엘  열두  형제와  그  가문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애굽에  보내어  총리가  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가  인식하기에  중요한
               것은  ‘총리’  따위가  아닙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디에

               사용하기  위하여  총리가  되게  하셨는가?”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나라가  ‘보전’  되어

               그  후손들을  통해  오실  그리스도의  길이  막히지  않게  하는  일을  위해  자신이  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50장의  내용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고  나자
               요셉의  형제들은  두려워  합니다.  요셉이  아버지가  계실  때는  자기들을  해하지

               않았으나  이제  아버지가  없으니  복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형제들은
               요셉에게  가서빕니다.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소서!”(창 50:17)

                   이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답답해합니다.  심지어  울기까지  합니다(17절).  그리고는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창  50:19).


                   왜  요셉이  그렇게  말했습니까?  요셉은  자기가  존재하는  목적이  형제들을  살리기

               위한  것임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형제들을  죽이다니요!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요셉은  이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형제들이  답답하여  운
               것입니다.  요셉은  계속해서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  50:20~21).


                   이렇듯  요셉이  중요하게  여긴  것은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나라가  보전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이스라엘  나라의  보전을  통해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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