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2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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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가 성경에 주어져 있습니다.
(1) 먼저 요셉이 옥에 갇혔을 때 바로의 꿈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을 기억해
보십시오. 요셉이 거기에서 꿈을 풀기 전에 꿈은 누구에게 주어졌습니까? 꿈은 당시
왕궁에 있던 술사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사람들이 꿈을 푸는 자들이었습니다. 꿈은
‘신적 계시’ 즉, ‘신탁’으로서 주어졌지, 비전 같은 것으로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2) 그리고 요셉의 어린 시절도 생각해 보십시오. 요셉은 처음 등장에서
“아들들의 잘못을 아버지께 고하는 자”로서 나타납니다. 이것은 그가
고자질쟁이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의 잘못을 고하였다는 것은 형제들에게 말씀의 기준이 되는
자였다는 의미입니다. 형제들이 죄를 범하였고, 그것을 수정 혹은 정정하는 자로서
요셉이 서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3) 또한 아비 야곱은 요셉에게 채색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성경에서 복식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종종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열왕기하 1장 8절에 신하들이
어떤 사람을 만난 후 왕에게 고하자 왕이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냐.”라고 물었을 때, 신하들이 “그는 털이 많은(‘털옷을 입은 ’의 의미임)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라고 했을 때 왕이 바로 그가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라고 말합니다. 즉, 선지자는 고유의 복식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28장 14절에도 복식에 관한 힌트가 있습니다. 사울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에게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했을 때에, 그 여인이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라고 말하자 사울은 곧바로 그가 사무엘인줄 알아봅니다. 이
말은 ‘겉옷’이 선지자의 복식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스가랴 13장을 보면 이것이 좀 더 정확해지는데, 4절에는 “그날에 선지자들이
예언할 때에 그 환상을 각기 부끄러워할 것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털옷도 입지
아니할 것이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털옷을 입는 것이 선지자임을 나타내는
징표였다는 뜻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세례 요한은 자신이 ‘엘리야’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습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앞에서
본 엘리야가 입은 복장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채색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가 형제들 사이에서 독특한 신분을 가졌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런 내용이 아니더라도 앞에서 말한 사실이 흐려지지는 않습니다. 성경이
요셉을 “꿈꾸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그가 “계시를 수납한 자” 혹은 “계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