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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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애굽  총리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그  길을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상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요셉이  이룬

               비전이라는  것이  겨우  애굽의  총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또  다른  애굽의  총리가  되기  위해  요셉의  뒤를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전을  통해  세상에서  성공을  이루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합시다.
                   첫째,  성경은  요셉을  비전의  사람으로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둘째,  요셉은  애굽의  총리  따위는  ‘배설물’(빌  3:8)과  같이  여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이요,  땅에서의  영광이
               아닙니다.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한  채로  요셉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이미  고정되어  버린
               요셉의  이야기가  조금  더  성경적으로  새롭게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4  모세의  살인(출  2:11~12)


                                                      실수였을까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출  2:11~12).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일에  대한  평가는,  한국  교회  안에서는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모세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실수로

               죽인  것”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여  쳐  죽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때에  저를  가르쳤던  전도사님도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을  우스갯소리를  섞어  “힘이  너무  좋아서  슬쩍  건드린다고  한  것이  그냥
               죽어  버렸다.”고  했던  것을  보면,  지금도  이  사건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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