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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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제기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꿈꾸는  자라는
               것이  ‘비전의  사람’이라는  의미입니까?  현대의  사람들이  ‘꿈’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현대적으로  읽어서,  거기에다  비전이라는  의미를  투영한  것을  제거해  버린다  해도,

               여전히  요셉은  ‘비전의  사람’일까요?  우리가  ‘꿈=비전’이라는  도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성경을       바라보아도           요셉은        ‘비전의       사람’으로        보여질까요?           이것은
               미지수입니다.

                   사실  성경은  요셉이  “비전을  가지고  거기에  매진했다.”라는  힌트를  별로  주지

               않습니다.  요셉을  비전의  사람이라는  전제  없이,  첫  출발선에서  성경을  처음  본다고
               생각하고  요셉을  바라보아도  여러분의  눈에는  요셉이  비전의  사람으로  보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성경  어디에서  요셉이  비전의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그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이들은  요셉이  종으로  팔려  가는  상황  속에서도  비전을  바라보며  꾸준히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해  우리가

               고작  알  수  있는  내용이란,  요셉이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었다는  사실
               뿐입니다.  요셉이  비전  때문에  열심히  살았는지,  아니면  천성이  성실한  사람이어서

               자신의  위치에서  부지런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성경은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요셉이  비전의  사람이라고  오늘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는  “본문에


               자신의  생각을  주입한  뒤”  읽었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성경은  요셉이
               “비전을  가지고  매진하였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성경적  의미에서  ‘꿈꾸는  자’는  무엇일까요? ‘꿈꾸는  자’라는  표현이

               현대에서처럼  ‘비전의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요셉이  실제  살아  활동하는
               시절에  “꿈꾸는  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표현일까요?

                   어리석게도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으로  성경을  보아  오해하지만,
               사실  성경에서  꿈은  “하나님의  계시의  방편”으로써  수도  없이  등장합니다.  성경

               용어에서  꿈은  매우  자주  “계시(성경)가  완성되기  이전의  시대에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계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성경에서  꿈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편”이지,
               그  사람의  비전  같은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경이  요셉이  ‘꿈꾸는  자’였다는

               말하고  있는  것은  그가  “비전을  품은  사람이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가

               “선지자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이  선지자적인  역할로  “꿈꾸는  자”  혹은  “꿈을  푸는  자”였다는  것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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