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9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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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회초리를 든 아버지는 자녀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할
때에는 그를 때리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정체성은 “죄를 짓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었을 때에도 하나님께 매달리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죄 없는
의인’이 아니라, ‘죄가 있지만 회개하는 의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야곱과 에서의 삶을 비교할 때,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복’
그러니까 이들 형제의 본문에서는 ‘장자권’에 해당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기업에
관심과 열망이 있느냐를 먼저 보십니다. 그래서 에서는 히브리서 12장 16절 말씀에
의하면 ‘망령된 자’였지만(“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 야곱은 경건한 사람이라고 불리웠던
것입니다. 야곱이 언제나 하나님 편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그가 형을 피하여
외삼촌의 집으로 갈 때에도 하나님은 벧엘에서 하나님 자신이 거기에 계심을 보여
주심으로써 하나님이 야곱과 동행하심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1)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지나치게 도덕적 관점을 투입하여 읽지 말아야 합니다.
담백하게 성경이 평가하는 대로 읽으려 노력하는 것이 성경을 대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한국에서 홀대받는 야곱을 천국에서 만나게 될 때 조금
덜 죄송스럽지 않겠습니까?
53 꿈꾸는 사람 요셉(창 45:5~8, 50:20)
요셉은 비전의 사람이었나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1) 예수님은 이 장면에서 ‘사닥다리’를 자신에게 비유하신다(요 1:51). 야곱이 본
사닥다리는 “하늘과 땅을 잇는 방편”인데, 이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려 했던
바벨탑은 하늘에 이르지 못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사닥다리(그리스도)만이 하늘과
땅을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