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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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붙일  권리는  누가  준  것입니까?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단지  한  본문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을  뿐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설교들이나  성경  해석들에  대입시켜  본다면  참담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로  주변에는  이런  종류의  설교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대한  면밀한  주해와  그에  따르는  질문들에  대해  의문점  없이


               설명  가능한  해석”이  아니라,  그냥  설교자가  그때  생각나거나  감동받은  것을  그저
               설교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그  설교를  공격하면  아무런  방어  방법이  없습니다.  즉

               성경을  제대로  해석했다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필요를  위해  성경을  끼워맞추는  식의
               설교나  성경  해석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본문은

               우리에게  “성경을  제대로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  주는  좋은

               예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하나님이  어떤  의도로
               쓰셨는가?”라는  구속사적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쓰셨을

               때,  과연  우리에게  이렇게  삶의  여러  종류의  문제에  함부로  대입시키도록  이  본문을

               쓰셨는지  아니면  이  사건은  구속  역사  안에서  특별한  한  조각을  차지하도록
               계획하셨는지,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성경을  해석도  설교도  할  수  없습니다.
               함부로  행하는  설교나  해석은  말씀의  본의를  망치기만  할  뿐입니다.

                   모든  성경  말씀은  각각의  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서  저마다

               담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끼워  맞춰  해석하지  않으면  그것은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과  골리앗의  본문이  구속  계시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무엇입니까?  사무엘상  17장의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는지를  전후의  상황  속에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그리스도에  대한
               대입의  입장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다면  앞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읽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신자의  삶의  문제로  귀착시켜서는  안  되는  구속사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런  질문으로  시작해  보도록  합시다. “왜  하필  다윗인가?”


                   여러분은  왜  다윗이  골리앗과  싸웠다고  생각합니까?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싸우러  나아가는  장면은


                   영화처럼  극적인  면은  있지만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분명  다윗은  어렸고,
               이스라엘  군대에는  많은  장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다윗이  싸우도록

               허락하셨을까요?  어떻게  다윗은  그렇게도  무모한  싸움에  나설  수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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