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1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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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 명하셨을 때, 그것을 상세하게 알려 주신
이유는, 개개 물건 하나하나, 치수 하나하나, 방들의 모양과 재료들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가 내용을 알건 모르건 하늘의 하나님
보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다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이요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아무렇게나 대할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
식양을 받아서 내려왔을 때, 추호도 이를 자기 마음대로 변개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촛대가 살구나무 형상을 하고 있는데 내가 살구나무가 예쁘지 않다고 해서
포도나무로 대치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의 대치는 하늘 모형의 파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성막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바로 그 모양대로만
지어졌습니다.
이 사실은 이후의 말씀에서도 강조되어 있습니다. 9장에는 이것이 더 장황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히 9:1~5).
히브리서 9장 1~5절 말씀에는 구약에 나타나 있던 식양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막에는 첫 장막인 성소가 있고, 그 안에는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장막인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고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는 없다.”라고 하였습니다(5절).
그런데 성경은 이 장막의 각양 식양들에 관한 설명 이후에, 이 장막의 식양들을
향하여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성종현 역 (서울: 솔로몬, 1998)와 멜리딧 G. 클라인, 『구약에 나타난 성령의 형상』,
서흥종 역 (서울: 줄과추, 1999)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