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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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비록 구약 성경이 ‘사물’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사람’에게 연결시키는 것이
우리가 이해하기에 좀 곤란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분명히 예수님은 성전을 자신에게
연관시키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이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셨을 때, 사람들은 건물 성전을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건물 성전이 아닌 “자신의 몸”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21).
구약 시대의 성전은 건물이었지만, 신약 시대에 와서 예수님은 “그 성전이
사실은 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 성취된 많은 구약적 대상들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구약의 이
대상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한 모형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본체가 예수님이시고, 모형으로서의 대상물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가르치기 위한
일종의 “구약적 그림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것”, “온전한 것”이 온
이후에는 “그림자”나 “모형”을 좇아서는 안 됩니다. 앞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속죄
제물의 실체가 온 이상 구약의 모형을 따라 제사를 드리는 방식으로 속죄를
행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안식의 실체가 온 이상 안식일의 날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구약의 것들을 그대로 지키려 하면, 이
사람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방식으로 성전이 되셨으며, 성전은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 주셨을까요? “예수님의 이름” 두 가지를 통해 성전의 실체에
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약 성막/성전은 크게 두 가지의 기능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첫 번째
기능은 “하나님의 임재”라는 기능입니다. 성막/성전이 왜 세워지게 되었는가를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