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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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경험한 것은 “실제 현상”이었습니다. 바람 소리도 진짜였고,
그들이 본 불의 혀 모양도 가시적인 것이었습니다. 분명 이 불은 갈라지는 모양으로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여 있었습니다. 성경은 이 두 가지 사실을 추상적으로나
내면적인 용어로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습니다.”
“불의 혀 모양이 ‘각 사람의 위에’, ‘임하여’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실제 귀에 들리게, 눈에 보이게 일어난 사건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어떤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이 본문을 근거로
주장해서는 곤란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오순절에 임하였던 성령과 같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려면, 실제로 증인이 되는 사람들 앞에서 바람 소리가 들리면서, 그
사람 머리 위에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
시대 이후 그 어떠한 사람도 동일한 것을 경험한 사람은 없습니다. 동일한 사건의
기록도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즉, 이 사건은
“전무후무한 것”입니다.
오늘날 은사주의자들의 특징은 “성경에 명시적인 것”을 개인에게 적용시키면서
“추상적”, “주관적”, “감정적”인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사도 시대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은 “실제로 보이는 것”이고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은사주의자들은 눈에 보이는 현상도 내면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변형시켜 버리고, 실제로 귀에 들리던 소리도 마음속으로 자기 개인에게만 들리는
것으로 주관화시켜 버립니다. 즉, 둘이 같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같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는 성경은 실제로 그런 현상은 과학적으로 나타날 수 없는데
그저 추상적인 내용을 진짜인 듯이 거짓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이 ‘소리’와 ‘불꽃모양’을 실제 현상이 아니라고,
단지 그것은 내면적인 것이었는데 성경이 과장한 것이라고 믿는 분이 계십니까?
그런 사람은 성경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합니까? 사도행전 2장의 바람 소리와 불의 혀 모양이 사람들 머리 위에 임한
사건은 내면적인 것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두 실제 일어난 사실이며, 가시적인 현상,
가청의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을 부인한다면 성경이 모두 거짓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