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0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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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십니다! 앞의 표현으로 다시 말하자면,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항상
“그리스도가 이미 우리에게 가르치셨던 그 말씀만을 가지고서” 다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그(성령)가 내(성자)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성자)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다”고 하였습니다(14절).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 말씀은
오늘날 행하고 있는 수많은 은사주의자들, 신비주의자들, 오순절주의자들, 성령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토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령이 직접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사람들의
강조는 기도를 할 때, 성령이 그의 마음에 ‘직접’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의
중재를 거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를 거치지 않고! 성령과 그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 말씀에서 가르치고 있는 성령관과 명백하게
배치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을 생각해 보십시다. 유행하는 찬양 중에 “거룩하신 성령이여!
우리에게 임하소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방금 살펴본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보십시오. 이런 종류의 찬양은 지금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것은 분명 ‘성령께’ 직접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신교 신학에서 성령께
직접 말하는 따위는 없습니다. 성령을 보내 주시는 분은 항상 성자 예수
그리스도시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영광을 가지고 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께 직접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또 다른 예도 생각해 봅시다. “성령 축제” 혹은 “성령 운동”이라는 것도 생각해
보십시다. 요한복음에서 가르치고 있는 성령은 “스스로 말씀하시지 않는 분”입니다.
‘스스로’, ‘성령 혼자’나타나시지 않는 분입니다. 그런데 성령 축제에서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성령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성경에서 성령이 직접 말씀을 한다거나,
성령이 직접 주체가 되어 나타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성경에서 성령은 항상,
사람에게 말씀하실 때, 주님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주님이 가르치신 말씀을 가지고
말씀하십니다. 이것 없이 독단적으로, 사람에게 직접 나타나는 성령은 그리스도가
가르치신 성령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것을 기억한다면 절대 “성령 축제”
따위의 표현을 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시는 분인데, 어떻게 성령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현대에 일고 있는 이 “성령 중심 운동”을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