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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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은사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교회들마다  알파코스니  해서  여기저기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결하거나  바로  잡으려고  노회나  총회에서  모여  보니,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학적으로  틀렸다고  결정을  내려  봤자,  그  노회나  총회

               안에  이미  열렬하게  지지하는  교회의  목사나  장로들이  위원으로  앉아  있습니다.
               신학적  논의를  해  봤자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다  하고  있는  것을  논의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실용적  목회  방침으로  효과가  있으면  제각각  다  하고  봅니다.
               거기다  대  놓고  “이것이  성경적인지  아닌지  논의해  봅시다.”라고  말해  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은사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방언  문제가  많이  대두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이  방언에  관하여  신학적  진공  상태에  있습니다.  전혀  다른  이론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무엇이  답인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의
               교회의  성도들이  “오순절  주의”  계통의  성령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들  가운데

               방언  하는  사람이  주변에  두  세명은  있습니다.  모두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성경적인  것인지  여부의  논의가  없습니다.  그냥  일단  하는  것은  하는  것이고,
               성경은  모르겠다  뭐  이런  식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운  현상이니
               성령의  역사라고  합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방언에  관하여  최근  ‘부흥과개혁사’출판사에서  평신도(“평신도”라는 표현은 종교개혁











               전통에 서 있는 교회들이 쓸 수 있는 표현은 아닙니다만 편의상 이렇게 표기하겠습니다.)에
                                                             1)
               의해  방언에  관한  책이  집필되었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은사  운동이  큰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목사와  신학자들은  다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제대로  된  방언에  대한  지침서나  교과서  하나  없이  이제껏  있다가,  평신도로부터
               방언에  관한  정리된  책이  나왔다는  것은  모두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제일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방언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신기한  언어인가,
               외국어인가?”의  문제입니다.
                   방언에  관하여  제일  중요한  논점  중의  하나가  방언이라는  것이  외국어인가
               아닌가에  관한  것입니다.  성경의  방언이  외국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방언  중에  외국어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  안에서  방언을  한다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1)   옥성호,『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서울:  부흥과  개혁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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