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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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귀신에  관한  모든  제반  경험들이  모두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불안에  기반한  것으로  ‘거짓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귀신을  쫓는  행위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국
               교회에서  보이고  있는  일련의  반응들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문제의  해결점은  성경이  다루고  있는  ‘축사’와  ‘신유’가  공통분모의  영역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앞에서  우리는  병  고침이라는  것이  성경  시대에  있었던  것이  지금  똑같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살핀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성경에  나타나
               있는  병  고침은  병  고침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병  고침을  통해서  드러내려고

               하는  어떤  것에  주안점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앞의  글에서  확인했듯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라는  점이  이  신유를  통해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병을  물리치신  것은  그가  메시아로서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다는  것의  표시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은  축사도  항상  신유와  같은  맥락에서
               접근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성경  구절들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주목해야  할  점은  축사와  신유가  같은  맥락에서  함께  언급된다는  점입니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마  8:16).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10:1).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8절).

                          저물어  해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막  1:32).


                          예수께서         각종      병이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어쫓으시되(34절).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눅  9:1).


                   이  구절들이  보여  주는  바는  성경이  병든  자와  귀신  들린  자를  거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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