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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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까?  친한  지인이기  때문에  그랬습니까?  아니면
               마리아,  마르다  두  자매가  너무  서러워하니까  불쌍해서  살리셨습니까?  아니면,  단지
               사람들에게  한  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주시기  위해서였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이  나사로를  살리신  이유는  앞에서  말씀하신  내용에  담겨
               있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즉,  주님은  사망을  초월하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일을  통해서  자신이  “죽음을  초월해  계시는  분”  곧  “부활의

               권능을  가지신  분”이심을  보여  주시려  하셨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을  통해서

               주님이  의도하신  것은  “죽은  자가  살아났다.”고  하는  기적적  사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초월하신  그리스도이신  그분”을  드러내  보여  주는  데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역시  앞의  내용들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주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나사로처럼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는  점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죽은  나사로를  일으키셨습니다.

                   위의  네  가지  중요한  성경  본문들을  검토한  결과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  것은  오늘날  우리도  그렇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까?  저는  기독교인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아픈  곳에  손을  대고  안수를

               하고,  어떤  분들은  소위  효험이  있다는  신유  능력자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면  몹시
               안쓰럽습니다.  주님이  병자들을  낫게  하시면서  우리에게  알기를  원하셨던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병은  고통스럽습니다.  병이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낫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  역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  주님이  복음서들에서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셨을  때는  지금의  인간들이  겪고  있는  고충,  그것을  단지

               덜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그  말씀들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병을  고치시는  일을  통하여  “자신을  통해  나타나게  될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시기를  원하셨고,  그분  스스로가  “우리를  대신해  인생의  모든

               고난을  지신  메시아이심”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주님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자꾸  성경  속에서  내  병이  나을  방도만을  찾고,  또  목회자들이나
               기도원장들은  그것들을  악용합니다.


                   하지만  이  두  글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성경에  기록된  병
               고침이란,  신유  자체가  목적도  아니요,  지금  그것이  똑같이  재현될  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병  고침의  사건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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