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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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문맥 안에서도 이러한 생각이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이 일곱 귀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고 있는 문맥은 요나 이야기와
솔로몬 이야기를 연이어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나나 솔로몬 이야기를 통해서
“이 세대의 사람들”을 질타하십니다(귀신 이야기의 끝이 이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질타였음을 기억하십시오). 마태복음 12장 41절에서 예수님은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의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서도 회개하였으나(41절), 이 세대의 사람들은 요나보다
더 큰(41절) 예수님의 전도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예수님은
42절에서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의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역시 남방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땅 끝에서 왔으나(42절),
이 세대의 사람들은 솔로몬보다 더 큰(42절)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의 주제는 명백합니다. 왜 이전에 살았던 니느웨 사람과 남방
여왕이 이 세대의 사람들을 정죄합니까? 그것은 이 세대의 사람들은 “더 큰 이”를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이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입니다. 즉, 이
두 가지 이야기는 예수님이 오셨는데도 회개하지 않는 ‘이 세대’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이 담겨 있는 이야기입니다.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이 이 세대의 사람을
정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겨우 이 사람들-요나와 솔로몬-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회개하고 기뻐하였는데, 너희들은 하나님 친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회개하지 않느냐!” 바로 그것입니다.
일곱 귀신의 이야기는 결론부도 ‘이 세대’에 관한 가르침이고, 이 이야기의 앞에
서술된 두 이야기들의 주제도 ‘이 세대’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일곱 귀신
이야기가 “귀신이 어떻게 사람에게 들어오게 되는가”가 아닌,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에 관한 말씀인 것은 명백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바로 그 세대의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대단한 복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단한 심판을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친히 뵙고, 그로부터 구원의 메시지를 듣는 것은 대단한 영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친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경우에는 그 어떤 심판보다
더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포도원 비유에서도 잘 나타납니다(마 21장). 포도원 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