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나타나는 성령 충만”이라는 요소를 다루고자 합니다. 이를 특히 다루고자 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령 충만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아, 실제적 삶의 동반이

이루어지는 성령 충만을 따르자고 하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성령

충만의 외형적 모습을 이 글에서 강조한다고 해서 외형적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됩니다.

‘성령 충만’이라는 주제에 있어 에베소서의 중요성

일단 성령 충만이라는 주제에 있어서 이 본문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성령’과 ‘충만’이라는 두 단어가 동시에 등장하는 본문들이 꽤

있긴 하지만, 복음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도행전에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표현으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13장 52절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라던가 오순절 사건 때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4)나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4:8)와 같은 구절들에서입니다.

그런 면에서 “어찌어찌하게 되었다.”는 상황 설명이 아닌, 신자들에게
“이러이러하게 하라.”는 행동 지침으로서의 성령 충만의 언급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즉 에베소서는 성도들에게 직접 “성령 충만을 받으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중요한 특징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의 첫 번째 특징: 이는 명령형과 현재형으로 기술되었다.

이 구절에서 첫째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문장이 ‘명령형’으로
기술되었다는 점입니다. 성경에서 ‘성령 세례’ 그러니까 하나님을 처음 믿을 때

우리에게 임하시는 성령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는 단 한 곳에서도 명령형으로
3)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 믿을 때 우리가 받게 되는 성령은 우리가 어찌

3) ‘성령 충만’과 ‘성령 세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성령 세례’는 신자가 처음 믿을 때

받게 되는 ‘내주하시는 성령’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신자의 삶에

반복적으로 풍성하게 되는 성령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 충만과 성령 세례는
구분되기 때문에 성경에는 ‘성령 세례’에 관하여는 “성령으로 세례받을 것이다.”는

‘약속’의 표현과 “성령으로 세례받았다.”는 ‘사실’의 표현만 나타나지 “성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