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5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545
하지만 성경은 홍수가 일어났을 때(그 홍수가 굉장히 오래전에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노아의 가족 외에 단 한 사람도 이 배에 탄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아무도 회개하지 않은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죄악의 기득함은 경건한 셈의 후손들이
불경건한 가인의 자손들과 혼합함으로써 빚어진 일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얼마나 오래 참으시는지”와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지 않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96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사 14:12)
‘루시퍼’는 사탄의 이름?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 14:12).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사탄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신자 뿐 아니라
불신자들까지도 사탄의 이름이 ‘루시퍼’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한참 성경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할 때 문득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사탄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사탄의 이름을 다 알고
있지? 어디에서 근원을 가진 걸까?”
여러분 중에 성경에서 사탄의 이름을 보신 분이 있으십니까? 이 ‘루시퍼’라는
말이 성경 어디에 나오는지 아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사실 우리가 가진 한글
성경에서 루시퍼라는 말 자체가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 루시퍼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루시퍼는 진짜 사탄의 이름이 맞을까요?
우리말 성경에는 ‘루시퍼’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영어이거나, 히브리어, 헬라어도 아닙니다. 루시퍼라는 말은 원래 라틴어로써, 라틴어
‘루키페르’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입니다. 라틴어 성경을 보통 ‘벌게이트 역’ 혹은
‘불가타 역’(‘불가타 ’란 ‘벌게이트 ’의 한자 음역입니다.)이라고 하는데, 초대 교회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