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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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들에서도 자주 강조되었듯이(대표적으로는 31번 글,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를 참조하십시오), 여기서의 ‘우리’는 일반 성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축복송을 부른답시고 사람들에게 손을 편 채로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라고 해서는 곤란합니다. 고린도후서 2장에서 ‘우리’는 매우 명확하게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바울과 일행들”을 의미합니다. 2장의 후반부에서는 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갔다가 마게도냐로 간 일”이, 3장에서는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천거서를 부치겠느냐”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사도권을 주장합니다. 고린도후서 2장 후반부와 3장의 전반부에 나타나
있는 ‘우리’는 사도 바울과 일행들, 곧 말씀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이것을 성도들
개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이 말씀의 직접적인 의미는 “그들이 말씀을
선포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생명을 주는 향기’와 ‘사망을 주는 냄새’를 동시에 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씀 선포의 역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을
일반의 우리들이 사용하려면 조금 더 포괄적으로, “그 사도들, 말씀 전하는 자들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였듯이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정도로는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직접적으로 접목시켜서는 안 됩니다.
100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사 34:16)
말씀은 모두 짝을 이루고 있는가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사 34:16).
잘 모르시거나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든 성경 말씀이 다 짝이 있다고
하면서, 그 짝을 찾아 해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단으로 잘 알려진 안상홍 증인회 같은 곳에서 많이 그렇게들 합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집으로 찾아와 전도하는 이단들에게서 이런 주장을 들었던